쓰레기 사전 - 지속가능한 지구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
안지훈 지음 / 정독(마인드탭(MindTap))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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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를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 시대에 책 제목이 쓰레기 사전이라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책의 저자는 한양여대 행정실무학과 교수이면서 대학생이나 청년과 관련된 정책을 주로 기획한 안지훈 교수이다. 저자는 1년에 1억톤 이상 배출되는 한국에서 재활용을 보다 더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이 책을 만들었다. 햇반 용기처럼 나는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재활용이 되지 않는 물품이라던가 잘못된 분리 배출로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가 많다. 저자는 각 쓰레기 별로 어떻게 재활용을 해야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서 재활용 비율을 높이려고 한다. 생각과 기획이 명확하고 확실해서 좋다.


 

목차에서는 총 12개의 대분류로 나누어 지는데 생필품은 물론 코로나로 인하여 늘어난 배달이나 외식용기도 어떻게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안내를 해주고 있다.


 

내가 쓰레기 사전을 읽으면서 놀랐던 부분은 폐소형 가전 수거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폐소형 가전 수거함의 경우 폐금속자원 재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폐소형가전제품 및 폐휴대폰 등에서 금속자원을 추출하여 자원화하는 재활용 사업이다. 수익금 중 일부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장학재단 등에 기부하고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R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일자리를 제공한다. 폐소형 가전 제품은 대형 가전제품과 달리 심지어 무상 수거다. 이 폐소형 가전 수거함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잘 안내를 해주면 참 좋을텐데 한국 참 어렵다.


쓰레기 사전의 좋은 점은 외식, 배달용기의 분리배출도 하나하나 꼼꼼히 그림과 같이 안내를 해주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세세하게 안내를 하기 어려웠을텐데 진짜 대단하다. 이런 내용이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근데 내가 이런 작업을 해 본적이 있는데 매우 어렵고 신경쓰이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쪼개고 나누며 내용이 너무 많지 않고 적당하게 안내를 해주는 상황 자체가 힘들었다. 이 책은 진짜 1가정 1권으로 무료 배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작년에 갈아버린 종이를 어떻게 분리배출을 하는지 구청에 물어본 적이 있는데, 종이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일반쓰레기로 버리라는 안내를 받은 적이 있는데, 담당 공무원도 제대로 모르는 쓰레기 분리배출을 저자는 완벽하게 안내하려고 진짜 많이 노력한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모두 쓰레기 재활용 분리배출을 명확하게 알고 올바르게 실천하면서 생활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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