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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 2 - 신을 죽인 여자
알렉산드라 브래컨 지음, 최재은 옮김 / 이덴슬리벨 / 2022년 2월
평점 :
신을 죽인 여자 로어 1권을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구매한 신을 죽인 여자 로어 2권이다. 1권에서 보여주었던 임팩트와 집중력이 좀 떨어졌고 아테네의 행동이 마치 오류처럼 느껴졌던 부분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주인공이 17살 여성이라는데서 청소년 성장소설과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사실을 두고 보면 꽤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여성에게 권력을 주기 싫어하는 남성에 대해서 상당히 진취적으로 쓰려고 노력한 부분도 여실히 보였지만 그 부분이 아테네의 행동때문에 본질이 흐려진 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로어의 편이자 중요한 조력자인 마일스가 LGBT 남성이라는 사실에 놀라기는 했다. 마일스는 여성이라고 했는데 작가가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일스를 한국계 LGBT 남성 캐릭터로 지정해 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단지 작가가 일부러 설정한 여러 의도를 제대로 풀지 못 한 느낌이기는 했다. 아테네의 행동에 보다 나은 구실을 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