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회사의 브랜딩 - 처음부터 잘난 브랜드는 없다
황조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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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의 브랜딩은 성형수술과 피부시술에 특화되어있는 앱 '강남언니'의 커뮤니케이션 리더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황조은의 책이다. 커뮤니케이션 리더 업무라고 하면 어떤 업무를 진행하지는 모르는 사람도 있을 텐데 기업 브랜드 홍보, 조직문화 브랜딩, 대관(對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직책이다. PR업무나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는 소통이 매우 중요시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 어디까지 업무를 할당하고 책임져야하는지 고민되는 업무이기도 하다.

PR이라는 단어를 네이버에 검색하면 불특정 다수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이미지의 제고나 제품의 홍보 등을 주목적으로 전개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고 나오는데 불특정 다수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이미지의 제고나 제품의 홍보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마케팅과 함께 기업에서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임직원, 앞으로 기업에서 일을 할 수도 있는 잠재직원, 투자자, 기자, 정부, 기자 등에게 기업 브랜딩을 하는 것도 PR 담당자의 몫이 될 수도 있다.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과 함께 조직문화, 내부 교육까지 책임을 지기 때문에 단순히 제품 하나에 대한 마케팅이나 홍보로만 PR 담당자의 업무를 제한할 수는 없다.

어쩌면 기업의 가치를 브랜딩하고 장기 목표, 내부 조직문화를 전직원에게 전파시키는 것을 담당하다보니 제품에 대한 마케팅보다 더 중요하지만 가시성을 떨어지는 일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회사 내부에서도 '저 사람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인가?' 내지는 '저 일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도 할 것이다. 똑같이 가시성이 떨어지더라도 회계같은 경영지원은 일이 명확하게 보이고 같은 마케팅이라도 제품 홍보에 대한 부분은 성과라도 바로 보이지 기업 이미지에 대한 부분은 매우 애매한 부분이 아닌가?

'그 회사의 브랜딩'을 읽으면서 기업 브랜딩과 PR이 하는 일과 담당자의 고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유익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유의미하고 중요한 일이지만 눈에 띄지 않고 우선순위에서 늘상 밀려서 담당자는 속터지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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