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아이 (무선) 철학하는 아이 19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최혜진 옮김 / 이마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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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책 유리아이는 원래 유리 소녀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가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해당 내용을 수정하여 다시 재출간한 책이다.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가지게 된 생각의 변화가 기존의 작품의 관점을 보다 더 깊고 부드럽게 바꾼 느낌이다.

누구나 나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읽고 느끼고 볼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일 테지만 제일 상처를 받는 사람은 바로 당사자이다. 생각을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은 이해받기 쉽다기보다는 오해를 받기 쉽다. 진실과 사실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진실과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거나 그럴 수 없는 삶을 살 때도 있다. 신념이라는 것은 진실과 사실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드러날 때도 있는 법이다. 누구나 어린아이였을 때는 유리 아이처럼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표현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숨기는 법에 더 익숙해지는 이유는 상처를 받기 싫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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