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가드너 1
마일로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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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보고서와 극한견주를 그린 마일로 작가가 신작 크레이지 가드너로 돌아왔다. 우리 집에 있는 식물은 모두 할머니가 키우던 식물이고 나는 집에 있는 식물의 종류조차 모르는데 이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집에서 홈가드닝을 시작한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심지어 극한견주를 그릴 때도 '개를 키울 때 상상했던 아름다운 모습'과 '개를 키우면서 실제로 얻게 되는 현실'를 그렇게 뼈때리게 맞았으면서 홈가드닝을 한다고?


개나 고양이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 상상과 현실이 다른 것처럼 홈가드닝도 언제나 상상과 현실이 다르기 마련이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반려동물의 종 자체의 특성과 생태을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며, 해당 종의 특성을 알더라도 개체별 특성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늘상 유념하며 살아야만 한다. 반려식물 또한 마찬가지이다. 반려식물을 키우기 전 키우고 싶은 식물의 특성과 생태를 꼭 알고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식물이 죽는데, 아무리 '식물'이라지만 살아있는 것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죽게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크레이지 가드너가 되려면 식물에 정말 환장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식물에 대한 공부 또한 환장하도록 열심히 해야만 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외롭다고 아니면 새로운 취미를 만들겠다고 동물이나 식물을 키우기 전에 '나라는 사람이 스스로 무언가를 돌보기 좋아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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