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 상상과 현실이 다른 것처럼 홈가드닝도 언제나 상상과 현실이 다르기 마련이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반려동물의 종 자체의 특성과 생태을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며, 해당 종의 특성을 알더라도 개체별 특성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늘상 유념하며 살아야만 한다. 반려식물 또한 마찬가지이다. 반려식물을 키우기 전 키우고 싶은 식물의 특성과 생태를 꼭 알고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식물이 죽는데, 아무리 '식물'이라지만 살아있는 것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죽게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크레이지 가드너가 되려면 식물에 정말 환장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식물에 대한 공부 또한 환장하도록 열심히 해야만 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외롭다고 아니면 새로운 취미를 만들겠다고 동물이나 식물을 키우기 전에 '나라는 사람이 스스로 무언가를 돌보기 좋아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