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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화학의 시대
프랭크 A. 폰 히펠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21년 11월
평점 :
화학. 나에게는 상당히 낯설고 생소한 주제이면서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화학. 화학으로 기근성 감염성 질병으로부터 사람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했던 과학자들은 그 성과가 무색할리만큼 자연을 말살시키고 그 독성이 사람을 죽이는 위대한 발견을 하였다.
저자 프랭크 A. 폰 히펠 (Frank A. von Hippel)은 노던애리조나 대학교의 환경독성학과 교수이다. 환경독성학에서는 환경독성학과 화학을 접목시켜 폭 넓은 시각으로 환경독성학을 다루고 있다. 환경독성학 및 화학을 비롯하여 환경 화학동력학, 무생물적 변환, 정량적 독성학, 무기 유독성 물질, 반응성이 있는 오염물질 등으로 구성되어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과이다. 화학이 인체 이물질에 대한 대사경로와 생체에 미치는 영향이나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이런 연구가 새로운 화학물질을 만들기 전에 선임이 되었더라면 DDT가 농약으로 쉽게 사용되어 자연 생태계를 망치고 인간까지 죽이게 두지는 않았을 것 같다.
화학은 우리 일상에 너무 밀접하게 다가왔지만 인간은 아직 화학의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른다. 화학은 인간이 아플 때 쉽게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게 해주었고, 청소용 제품으로 인간의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주었지만 인간이 볼 수 없는 곳에 남아있는 화학물질이 작은 벌레를 죽이고 대동물의 몸에 독성으로 남아 자연을 죽이고 있다. 인류세의 시대에 우리는 오롯이 인간동물만 지구에 현존하길 원하며 비인간동물을 하나하나 제거해버릴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