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Ben Platt - Dear Evan Hansen (디어 에반 핸슨)(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Ben Platt / Universal Studios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Dear Evan Hansen을 보았다. 개봉을 한 주에 영화를 보았지만 후기는 뒤늦게 쓰게 되었다. 영화 자체는 별 재미도 감흥도 없었다. 아니 사실 감흥이 없었다는 것은 조금 거짓말이다. 근데 엄청난 감동의 폭풍이 몰아치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 영화를 보면서 사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거나 감정적으로 엄청 동요가 된 것은 아니지만, 공감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했다. 자살 시도자였지만 살아남은 에반 헨슨, 결국 죽어버린 코너, 활발한 교내 활동을 하고 늘 웃는 것 같지만 불안증세로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알라나 뿐만 아니라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모두 심리적으로 조금은 어긋난 부분이 있다. 그것은 영화 캐릭터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렇다. 우리는 살면서 조금씩 상처를 입고 심리적인 타격을 받는다. 차라리 에반 헨슨이나 알라나, 코너처럼 문제를 인식하고 뭔가 해결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면 다행인데, 그 문제를 인식하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도 너무 어려운 사람이 많다.

영화에 나온 노래가 모두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지만 알라나가 에반 헨슨에게 자신이 먹는 치료약을 말하면서 불렀던 노래 The Anonymous Ones는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약해보이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은 것처럼 보여주려도 일부러 빨리 걷고 가짜 웃음을 짓고 어떤 질문도 받지 않아 익명인 상태로 타인과 자신을 분리하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괜찮은 것은 아니라는 내용의 가사가 계속 머릿 속을 맴돌았다. 'The parts we can't tell, we carry them well But that doesn't mean they're not heavy'라니. 'The Anonymous Ones'이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원래 뮤지컬 원작에는 없었는데 영화 넘버에 추가된 곡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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