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칸토:마법의 세계는 디즈니에서 60번째로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주토피아의 감독이 참여하였으며 콜롬비아가 배경인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미라벨을 제외한 마드리갈의 피가 흐르는 모든 가족구성원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마을을 위해 그 능력을 사용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가족의 관계,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와 별개로 존중받고 서로 도울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돋보였다. 힘이 센 캐릭터 루이사의 경우 자신의 힘이 조금이라도 약해지는 것을 숨기고 싶어했고 힘이 약해지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없어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두려워하였다. 사실 우리는 어떤 특별한 능력때문에 존중받는 것이 아님에도 언제나 '능력'만이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살아온 것이 아닌가싶다. 엔칸토에 나온 노래 중에 제일 좋았던 것은 미라벨의 둘째 언니 이사벨라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노래였다. 이사벨라의 능력은 식물을 자라게 하는 것인데 늘 완벽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미라벨과 다툼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 자란 선인장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감정에 솔직해지겠다는 노래를 부른다.

엔칸토를 보면서 화려한 색감과 애니메이션 배경 지역을 최대한 존중해주려는 노력을 보이는 디즈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은 안토니오와 태생부터 근수저인 루이사가 제일 부러웠다. 동물하고 말을 하는 능력은 애초에 불가능한거니까 둘째치더라도 나도 힘쎄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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