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사건이지만 실종사건이 아니고 엘라를 협박한 사람을 찾는 사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아임 워칭 유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당할 수 있는 온갖 범죄가 얽히고설킨 소설이었다. 추리소설이지만 범죄소설이었고 특히나 여성에 대한 온갖 범죄와 혐오를 하나의 소설로 함축시킨 소설이었다.
저자 테레사 드리스콜은 뉴스 앵커로 활동하고 신문과 잡지 등에 범죄와 관련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범죄를 맞닥뜨려왔다. 아마 그 수많은 범죄 중에서 그녀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는 여성과 관련된 범죄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기에 이런 소설이 나왔을 것 같다.
추리소설이라 내용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다. 소설이 전개되면서 결말로 이어나가는 부분의 연계성이 조금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테레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전반적으로 담겨있었다. 어떤 부분에서 호의가 꼭 좋은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호의를 베풀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성인지 감수성이 예민해져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 성범죄가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