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21년) 6월에 개봉한 영화이다. 2015년에 개봉한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응징의 날'이 원작이며, 영화 소개를 읽어보았을 때 기본 시놉은 같았으며 영화 배경이 되는 장소가 스페인과 한국이라는 점만 제외하면은 그저 배우와 언어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다.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응징의 날'의 배경이 정확하게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영화 발신제한의 경우 부산이 배경이다. 언제 촬영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021년 개봉임에도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어느 누구도 마스트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2018-9년 정도에 개봉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올해 개봉한 영화였다.

시놉시스만 읽었을 때는 꽤 흥미로운 지점이 많았으나 막상 영화를 보니 전개가 되는 와중에 허술한 부분이 보여서 매우 아쉬웠다. 예를 들어서 범인이 조우진의 동생이라고 경찰에게 말하고 다가가는 모습에서 아니 아무리 다급한 상황이라지만 '경찰이 신원조회나 그런 것 하나도 안 하고 일을 저렇게 해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지문조회 한 번만 하면 그 사람이 정보가 빤히 나오는 나라인데 말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게 스릴러 영화인지 아니면 1시간 30분짜리 현대 제네시스 광고인지 아니면 부산관광공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영화인지 알 수 없는 상황도 있었다. 나는 과연 영화를 본 것인가 광고를 본 것인가!

어떤 것이 되었든지 간에 영상 퀄리티 자체는 좋았지만 영화로서만 평가한다면 아쉬움이 많이 보였으며,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응징의 날'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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