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히 프리가이를 보았다. 개봉 전부터 보고 싶은 영화이기는 했는데 늦어져버렸다. 이런저런 일이 많은 것도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져 버렸다. 내가 퇴근하는 시간이 저녁 7시인데, 마지막 영화 상영 시간은 7시 30분 전후라니... 너무하다.

게임 NPC가 주인공인 게임이라는 설정이 희안하다고 생각하여 보러 가게 된 것이었는데 자유의지와 학습이 가능한 AI설정이라는 것이 조금은 놀라웠다. 보통 AI가 주인공은 영화는 굉장히 암울하거나 자유의지로 인간문명을 없앤다거나 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거나 윤리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기 마련인데, 프리가이는 가족이 다같이 영화를 볼 수 있게끔 디스토피아적인 부분, 윤리적인 관점에서 조금 자유롭게 만들었다. 게임NPC라는 설정과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특수 상황이 만들어져야지만 학습이 시작된다고 설정한 부분은 윤리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도록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바리스타 NPC나 섹시걸 NPC의 자유의지를 시작하게 만든 요인이 플레이어가 아닌 NPC 가이라는 부분에서는 정말 스스로 배경이 아닌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는 가이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Don't have a good day. Have a great day. 좋은 하루가 되는 것도 힘든 세상에서 최고의 하루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고민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Good과 Great의 연속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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