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동물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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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좋아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원래 미국의 지리학 월간지인데 지리학에서 시작했지만 역사와 관련된 고고학, 인류학, 동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다큐멘터리를 다루는 월간지가 된 느낌이다. '지리'라는 것이 꼭 지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기후학, 생물학은 물론 그 곳에 살던 인류나 교통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선택이 옳은 것일수도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에서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시리즈를 출간했다. 지금은 동물, 공룡, 인체에 대한 내용까지 총 3권이 출판되었는데 동물 편을 한 번 읽어보았다. 한줄평을 먼저 쓰자면 '알뜰하고 쓸데있는 신기한 동물사전' 같은 느낌이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까지 꽤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았다. 사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기는 하다.

재일 흥미로웠던 문장은 '닭은 의사소통을 위해 최소한 24가지 소리를 사용할 수 있다.' 내용이다. 인간은 오직 인간동물만이 언어로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동물을 각자 특유의 방식으로 '언어'를 사용한다. 그 언어를 인간동물은 알아들을 수 없을 뿐이다. 이 외에도 상당히 동물권 감수성으로 읽을 수 있는 수많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단순히 동물이 귀엽거나 신기하다는 내용으로 책을 만든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책을 어렸을 때 부터 동물권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주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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