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리즈의 영화를 엄청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을 하고 다니지만, 그래도 최근작은 꽤 많이 본 것 같다. 엑스맨 시리즈는 그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에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외 어벤저스 시리즈나 스파이더 맨 같은 영화의 관람률은 50% 정도인 것 같다. 히어로 액션물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으니까.

영화 블랙위도우는 현재까지는 극히 드문 여성 히어로 원탑 1인 주인공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개봉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영화이다. 마블 영화는 굳이 모든 시리즈를 다 보지 않아도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어벤저스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

블랙위도우의 배경은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시빌 워 이후 인피니트 워 이전이기 때문에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영화 본편과 그 이후의 쿠키영상까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여성 히어로가 나오고 액션을 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여성이지만 액션의 강도나 질 자체는 마블 영화의 장점을 매우 잘 살리고 있다. 몇몇 부분에서는 꽤나 신박한 액션과 타격감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솔직히 조금 지루하고 짜증 났던 부분은 나타샤와 옐레나의 가짜 아버지 역할을 했던 레드 가디언 알렉세이의 아재개그였다. 그러라고 만든 캐릭터이지만 솔직히 이 아저씨가 아재개그 치는 부분은 재미가 별로 없... 다.

블랙 위도우를 보면서 여태까지 여성 히어로물이 남성 히어로물보다 편수가 적었던 이유는 그냥 영화 제작자가 여성인 주인공을 하는 히어로물을 만들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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