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음 / (주)에듀넷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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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Covid-19라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덮치고 난 뒤 벌써 1년이 훨씬 넘는 시간이 지났다. 처음에는 2~3개월 정도만 지나면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1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고 모임을 하거나 학교에 가는 일은 옛날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동물 바이러스 연구와 인수 공통감염 관련 전문 활동을 하고 있는 최강석 교수의 New 바이러스 쇼크(판매처 https://c11.kr/p5iq)가 지금에서야 출간이 된 것은 어쩌면 조금 늦을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Covid-19가 이렇게 대유행이 되었기 때문에 드디어 바이러스와 관련된 서적이 관심을 받게 된 것인가? 의대도 아닌 수의대 전공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수의대에 재직 중인 최강석 교수이지만 많은 사람은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바이러스 관련 전공이면 의대를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이것은 사람들이 뭘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Covid-19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유행하였던 각종 바이러스의 원천은 바로 동물이었으며,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생각보다 꽤나 많은 현실이다.



책 내외부에는 박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도 이유가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박쥐가 살고 있는데, 이 박쥐가 바이러스를 많이 가지고 있다. 물론 박쥐가 직접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다양한 바이러스의 원천이 박쥐였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목차에서는 바이러스와 Covid-19 종말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써두고 있다. 바이러스는 사실 인간과 상당 시간 공생하고 있었기에 의대나 수의대를 진학하기 전에 이 책을 읽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물학이나 유전학, 세포학과 관련된 전문지식이 매우 미약하기에 이 책에 나와있는 모든 내용을 다 이해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비록 문과이기는 했으나 고등학교 때 생물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고민과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가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인류가 바이러스 자체를 깨운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 인류를 겁에 질리게 만들었던 바이러스는 모두 자연 개체에 있던 것이었다. 바이러스가 인류의 대재앙이 된 것은 바이러스의 원죄나 동물이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 자체가 자연을 파괴하여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없앴거나, 인간으로 인한 급속한 기후변화가 바이러스의 활성화 속도를 높인 것이 아닌가 싶어졌다. Covid-19는 언젠가 없어질 수 있지만 조만간 다른 바이러스가 인류를 덮칠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마다 의료 인력이 그쪽으로 몰빵되니 기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통제가 힘들다는 것이다. Covid-19 바이러스의 전 세계 침공 이후 홍역이나 기타 위험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그전보다 확실하게 증가하였다. 그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것은 아무래도 사회 저소득층이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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