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혁명이 온다 - 성과에서 가치로, 새로운 미래의 혁신적 시그널과 생존전략 ESG 혁명이 온다 1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ESG. 이 ESG라는 단어가 친숙한 사람도 있고 낯선 사람도 있을 것이다. ESG가 뭔지, 아니 왜 이 책에서 ESG라는 단어와 혁명이라는 단어를 함께 사용했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 책을 꼭 읽어야만 한다.


 

저자는 경영과 MBA 관련하여 공부를 한 사람이며 다양한 비지니스, 특히 트렌드, IT와 관련된 비지니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ESG에 대한 개념정리에서부터 기업에서 진행하는 ESG의 방향,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ESG의 요소 등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다. 기업에서 '왜' ESG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다.


ESG의 개념정리부터 집고 넘어가자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조직(기업, 지배구조) 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약자이다. ESG에 대해서는 사실 기업에서 주도한 것이라기보다는 소비자나 투자자가 주도적으로 먼저 기업에 요구를 한 것이다. 기업에서 탄소배출이나 동물권에 대한 민감성(환경)이나 노동자에 대한 노동권 문제(사회), 기업의 CEO리스크(조직) 등에 대한 것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이 이슈가 기업의 이익과 연결되는 불매운동으로 확산되니 투자자가 기업에 먼저 ESG를 요구하게 되었으며 기업 역시 ESG에 민감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ESG를 평가하는 지표는 UN이 MDGs이후 발표한 SDG 17개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SDG의 17개 목표는 1. 빈곤층 감소와 사회안전망 강화, 2.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3. 건강하고 행복한 삶, 4.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5. 성평등 보장, 6. 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 7.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8.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 9. 산업혁신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10. 모든 종류의 불평등 해소, 11. 지속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12.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13. 기후변화 대응, 14. 해양생태계 보전, 15. 육상생태계 보전, 16. 인권 · 정의 · 평화, 17. 지구촌 협력 확대이다. 이 17개의 목표 중 정확한 산출이 어려운 것(건강하고 행복한 삶, 모든 종류의 불평등 해소)도 있지만 빈곤층 감소와 사회안전망 강화,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등은 정확한 목표설정이 가능한 부분이며 기업이 충분히 ESG로서 실현이 가능한 부분이다.


 

물론 이런 ESG에 대한 기업의 노력과 행동이 실제적인 효과가 있는가 하는 부분은 여러 평가기관을 통해서 알아봐야 하는 부분인데 재미있게도 전세계에는 수많은 ESG 평가기관이 존재하며 각 기관마다 평가 지표가 달라서 같은 기업의 평가가 A부터 C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한국에서의 경우 기업에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 활동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는 직간접적 이해 관계자에 대해 법적, 경제적, 윤리적 책임을 감당하는 경영 기법)과 ESG에 대한 부분은 혼동하는 것 같다. 하지만 CSR과 ESG는 그 내용이 완전 다른데 삼성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내견 학교나 장애아동 재활승마의 경우 CSR의 범주겠지만 위와 같이 로봇공학회사 수퍼빈에서 만든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은 ESG가 기업의 전면에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대략 한 달 정도 전에 어린이대공원에서 네프론을 처음 보게 되었다. 수퍼빈 홈페이지(www.superbin.co.kr)에 가보면 네프론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이 나와있는데 아직 그 수가 많지 않아서 아쉽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하는 해피빈 ESG홍보(http://asq.kr/RpwfKPhaBzIpQj)도 나와있는데, 해당 창을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하겠다는 ESG가 정확하게 보이지 않아 그냥 ESG를 홍보로만 사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무언가 계획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한국에서 성공적인 ESG를 하고 있다고 추천할만한 기업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많은데 비건식당 소개 어플리케이션으로 시작했던 채식한끼, 모피동물의 고통을 종식시키고 소비자에게 CRUELTY FREE 제안을 하는 라는 비건패션업체 비건타이거부터 제로웨이스트를 표방하는 소규모 비건카페(보틀팩토리, 루루흐, 조감 등)나 비건베이커리(홀썸, 책빵고스란히, 슈크레포타제 등)이 있다. 대기업보다는 소규모 카페나 중소기업이 소비자에게 스며드는 ESG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이 특징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