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는 잘못이 없다 - 초연결 시대의 설득전략은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이동훈.김세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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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피에서 마케팅과 관련된 신간도서 '마케터는 잘못이 없다'가 나왔다. 마케터는 잘못이 없다라... 그래 마케터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소비자 마음이 내 마음도 아니고 제대로 마케팅 업무를 해도 위에서 까라면 까야하는 경우도 골백번일텐데 어떤 일을 하던지 간데 마케터는 잘못이 없을 확률이 매우 크지.

책을 읽으면서 여러 의미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이 하루동안 광고에 노출되는 횟수 자체를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이 아침에 눈을 떠서 잠이 들 때까지 광고에 몇 번이나 노출이 되는지 세어보다가 400번이 넘어가고 그만두었다고 하는데 그 숫자를 센 시간이 오전 중이었단다. 그것도 몇 십년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지금은 눈을 뜨자마자 우리는 스마트폰을 켜서 시간을 확인할테고 자연스럽게 폰에 깔아둔 앱에서 나온 광고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집을 나서 출근을 하는 중에 버스나 지하철 스크린에서 나오는 광고를 마주할 것이고 길을 걸으며 눈으로 보이는 모든 옥외 간판들. 이것도 모두 광고이다. 버스에서 버스기사가 라디오를 틀어놓고 있으면 그 라디오 진행자가 협찬 광고를 하고 있을테고, 지하철에 앉아서 유튜브를 보고 있다면 유튜브에서도 여전히 광고를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광고를 마주하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는 끊임없는 초광고 사회에 살고있으면서도 그 광고에 대해 인식하지 못 한다. 어떨때는 광고를 보고 그 기업이나 해당 광고에 대한 반감이 생길때도 있는 반면에 영향력 있는 인사의 트윗 등에는 호감을 느끼고 그 사람이 사용하는 물품을 구매한다. 그것자체가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광고처럼 느끼지 못 할때도 있다.

'마케터는 잘못이 없다'에서는 디지털 시장 속에서 과포화된 광고 시장과 그러한 광고에 환멸을 느낀 소비자의 심리를 파헤치고 있으며, 브래드 가치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떤 브랜드를 제대로 광고를 하는 방법은 단순히 반복노출보다는 영리한 노출을 더 생각해야 된다는 점을 쓰고 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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