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커피 테이스팅 - 세계적인 커피 장인 호리구치의 커핑 노트
호리구치 토시히데 지음, 윤선해 옮김 / 웅진리빙하우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원래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릴 예정이 아니었는데 빌리게 되었다. '커핑 노트'라는 다른 책을 빌리려고 했는데 책을 잘못 기억하고 있었던 듯 하다. 도서관은 여전히 휴무 중이고, 인터넷을 통해서 주간대출예약을 해야지만 책을 빌릴 수 있는터라 선착순에서 밀리면 책을 빌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아예 책을 빌리지 못 하는 것보다는 나은 듯.

책을 읽으면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 이 책은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거나 단순 취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전문적인 '커핑'을 할 이유도 시간적인 여력도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큰데 이 책은 보다 전문적인 커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산지별 특성부터 산지마다 커피의 종류마다 어떤 맛의 특징이 있는지 매우 분석적으로 정리를 해두었다. 읽다보면 뭔가 덕후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커피 전문가가 쓴 커핑에 대한 내용이라 그런 것 같다.

신기했던 점은 커피 원두를 로스팅 하기 전 생두의 색깔이 원산지마다 커피 종류마다 다양했다는 것이다. 커피 생두를 볼 일이 없었는데 책에 자료로 나와있는 생두 사진을 비교 해보니 신기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한 저자가 직접 시음하고 커핑을 해둔 자료를 공유해두었는데 산지별로 정리를 잘 해주어서 집에서 커피를 마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공감이 되었던 점은 커핑을 하는데 있어 와인 시음에서 사용되는 플레이버 휠이 공용되고 있는데 이 플레이버 휠이 커핑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는다는 점과 와인 문화 자체가 유럽에서 시작된 것인데 아시아와 유럽에서 향과 맛을 미묘하게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같은 향/맛을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커핑을 하는데 있어서 기준점은 필요하지만 모든 기준을 유럽에 맞출 수는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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