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시그널 - 글로벌 아이돌을 설계하다 케이팝 산업에 대한 모든 것
윤선미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빅히트시그널은 국내외 엔터테이먼트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여 경험을 쌓았던 사람이 자신의 일을 돌아봄과 동시에 한국 엔터산업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쓴 경제경영서이다. 엔터테이먼트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은 '빅히트시그널'인데 '빅히트 엔터테이먼트'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기보다는 '팬덤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자신의 음악을 할 수 있는 음악적, 대중적 성공'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빅히트 엔터테이먼트나 BTS의 성공에 대한 책은 따로 찾아읽기를 바란다.

 

초반에는 왜 한국의 엔터테이먼트에서 일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저자 개인적인 사연이나 일을 했던 기획사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한국의 아이돌 산업, 케이팝이 국제적으로 어떤 성장을 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지표로 증명하고 있다. 미국, 일본, 한국에서 케이팝에 대한 트윗이 많은 것은 그렇다친다. 미국이나 일본에 살고있는 교포도 많을 것이고, 일본과 한국은 물리적인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나 애니메이션같은 각종 문화에 대한 교류가 많으니까. 놀랐던 것은 중국에서 따로 사용하는 웨이보 때문인지 아니면 한한령 때문인지 그렇게 사람이 많은 중국인구에 트윗에서는 케이팝 관련 트윗이 10위권 내에 들지 않았다는 것과 의외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같은 남미국가가 10위권 내에 3개나 있었다는 것이다.


책은 아이돌에 대한 초기 기획과정(캐스팅, 연습, 데뷔조 등)부터 음반기획이나 콘서트 기획에 대한 부분도 나오고 있었으며 팬마케터라고 하며 팬과의 의사소통을 하는 부서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있었다. 한국의 엔터테이먼트 산업 내에서 하나의 아이돌이 무대에 서도 앨범이 발매되는데 있어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모여 많은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이 작은 나라에 사람이 뽁짝뽁짝 모여서 문화강국을 만들어내다니. 내가 어떤 아이돌 하나를 집어서 덕질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원체 어렸을 때부터 아이돌부터는 롹앤롤이었으니까. 그래도 스페인에서 1년 동안 있으면서 유럽의 다양한 사람들이 방탄부터 시작해서 오렌지카라멜까지 다양한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그리고 전세계의 사람이 한국의 아이돌을 알게 된 것은 엔터산업에서 정말 마케팅에 대해 엄청나게 노력을 했다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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