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당신을 읽는다
최선희 지음 / 북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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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문장으로 당신을 읽는다.'의 표지를 보았을 때, '작문 프로파일링의 세계를 열다.'라고 적혀져 있어서 나는 범죄자의 글쓰기를 보고 그 사람에 대해 분석해보는 프로파일링 기법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작문 프로파일링은 범죄유향분석을 하는 프로파일링 기법 중 하나라고 생각을 했었고. 알고보니 이 책은 작문으로 사람의 심리를 읽는 심리분석에 대한 책이었다. 잘못하면 심리학 책을 프로파일 서적이라고 생각하고 읽을 뻔 하였다.

저자는 원래부터 글쓰기를 잘 하는 사람이었고, 논술학원을 운영하던 사람이었다. 이름만 보고는 이 사람의 성별을 판단하지 않기로 하였지만 책을 읽다보니 여성같았다. - 이름에서부터 여성의 느낌이 나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는데 남성 중에 이름이 '수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을 만나고부터는 사람의 이름만으로 성별을 구분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책 내용 중에 여고에 대한 내용 등이 나왔기에 이 저자를 여성이라고 생각했던 것 뿐이다. 일반적으로 남고에는 여학생이 없고, 여고에는 남학생이 없지 않나.

목차는 크게 4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각각의 목차는 '누가', '무엇', '문제요소', '방향성'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첫 장에는 저자가 왜 작문을 통한 심리치료의 길로 들어섰는지에 대해 쓰여있었다.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인하여 감옥에 투옥되어 있을 때 다른 사람의 부탁으로 세 편의 글을 읽었다. 그 글을 읽고 저자는 단순하게 글에 대한 평가를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보려고 노력했다. 그 전부터 이 사람이 논술첨삭을 할 때마다 심리적으로 다친 사람의 마음이 보였다고 책에 꾸준히 나오는데 아마 본격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드려다보려는 노력을 한 것은 이 사건 이후부터가 아닐까싶다.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와 문제에 대한 부분에서는 사람이 직접 글로 쓴 문장이 나왔다. 아마 글씨를 보여주려는 것보다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약간이라고 알려주기 위해서 이런 사진을 쓴 것이 아닐까 싶었다. 성인이 쓴 것 같은 문장도 몇 개 있었지만 어떤 것은 어린 아이가 쓴 것 같은 글씨체였다. 혹시나 모른다. 글씨를 정말 못 쓰는 나 같은 성인이 쓴 글씨일 수도 있다.

글씨로 사람의 심리상태를 알 수는 없다. 물론 손글씨를 쓰기 싫은데 억지로 썼다거나 졸린 상태에서 쓴 글씨는 알아볼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이 사람이 작문을 통해서 심리치유를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아마 수없이 많은 글을 쓰고 일고 첨삭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서술 할 때 어떤 부분을 더 자세하게 묘사하는지 논리를 어떻게 구축하는지를 읽고서 심리치유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되었던지 간에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이 사람의 생각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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