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에는 저자가 왜 작문을 통한 심리치료의 길로 들어섰는지에 대해 쓰여있었다.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인하여 감옥에 투옥되어 있을 때 다른 사람의 부탁으로 세 편의 글을 읽었다. 그 글을 읽고 저자는 단순하게 글에 대한 평가를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보려고 노력했다. 그 전부터 이 사람이 논술첨삭을 할 때마다 심리적으로 다친 사람의 마음이 보였다고 책에 꾸준히 나오는데 아마 본격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드려다보려는 노력을 한 것은 이 사건 이후부터가 아닐까싶다.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와 문제에 대한 부분에서는 사람이 직접 글로 쓴 문장이 나왔다. 아마 글씨를 보여주려는 것보다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약간이라고 알려주기 위해서 이런 사진을 쓴 것이 아닐까 싶었다. 성인이 쓴 것 같은 문장도 몇 개 있었지만 어떤 것은 어린 아이가 쓴 것 같은 글씨체였다. 혹시나 모른다. 글씨를 정말 못 쓰는 나 같은 성인이 쓴 글씨일 수도 있다.
글씨로 사람의 심리상태를 알 수는 없다. 물론 손글씨를 쓰기 싫은데 억지로 썼다거나 졸린 상태에서 쓴 글씨는 알아볼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이 사람이 작문을 통해서 심리치유를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아마 수없이 많은 글을 쓰고 일고 첨삭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서술 할 때 어떤 부분을 더 자세하게 묘사하는지 논리를 어떻게 구축하는지를 읽고서 심리치유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되었던지 간에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이 사람의 생각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