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한다는 것 - 백만 그릇 팔아본 현직 사장의 장사 비결
권세윤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센시오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다. '식당을 한다는 것'. 센시오에서는 마케팅이나 자기계발과 관련된 책을 많이 출간하는 편이다.

'식당을 한다는 것'의 책 제목만 보았을 때는 어느 식당 사장님의 창업기를 적은 에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현직 식당 사장이면서 외식업 마케팅과 관련된 일도 하고 있는 사람의 책이며, 어떻게 하면 식당 마케팅을 잘 할 수 있고 코로나 시대에 망하지 않는 식당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초서라고 볼 수 있다.

저자 이력을 보면 현직 식당 사장님이며, 원클릭컴퍼니의 외식마케팅 이사이기도 하고, 네이버에서 맛집 부분 파워블로거이기도 했던 사람이다. 흔히 파워블로거라고 하면 '내 돈 주고 밥을 안 먹기 위해 용을 쓰는 사람'이라는 나쁜 인식이 있기도 한데 이건 블로그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하는 오해이다. 보통 블로그를 하더라도 '내 돈 주고 밥을 안 먹기 위해 용을 쓰는 사람'의 블로그의 경우 제대로 관리가 안 되어 있는 사람이 억지 쓰는 경우가 많으며 '네이버 파워블로거'까지 오른 사람이라면 각종 마케팅 회사에서 제애발 우리 업체 마케팅을 도와달라고 무릎 꿇고 찾아가는 사람이다. '블로그 그게 뭐가 어려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블로그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정말 어렵다. 이 사람은 식당을 제대로 하기 위해 열심히 했고 블로그에도 자신 식당의 마케팅을 열심히 올렸으며, 더 제대로 된 장사랄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사람인 것이다.

목차는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과 2장은 단순한 비결이나 사장님이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를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사실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는 부분이다. 아무리 창업을 빨리하고 싶어도 동종업계에서 최소 6개월~1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손님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이 창업을 특히 음식점 창업을 아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에서 폐업률이 높은 치킨, 카페뿐만이 아니다. 음식점도 폐업률이 꽤나 높은 편이다. 단순히 그때 유행하는 음식을 창업하다가는 망하기 십상이기에 주메뉴 선정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고 요즘에는 배달도 고려해서 배달용 식기도 만들어야 한다.

3~5장은 식당 마케팅에 대한 부분이다. 흔히 블로거나 외부 마케팅 회사를 통해서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자는 최대한 직접 마케팅을 하는 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다. 제일 쉬운 방법은 식당 사장이 직접 식당과 관련된 블로그, 카페, 인스타를 운영하는 것이며, 메뉴 구성이나 초기 기획부터 블로그나 인스타 맛집이 되게 만드는 방법도 소개해 주었다.


이 저자가 식당 사장이면서 마케팅을 하는 사람으로 이 책을 낸 제일 강점은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경험한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이 한 일을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하여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사람은 자신이 메뉴 개발을 했던 내용이라던가 식당을 하며 고민했던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함께 공유를 해주었다.

또한 블로그 마케팅을 할 때 키워드를 어떤 식으로 정리했는지, 식당 앞에 고객 서비스를 위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진행했던 노하우를 적어두기도 하였다.

모든 창업이 마찬가지겠지만 식당 장사는 비정하다. 맛이 없으면 안 가지만 맛이 있어도 서비스가 불친절하면 가지 않는다. 게다가 맛이 없거나 서비스가 불친절하다고 차라리 이야기를 해주면 마음은 상하겠지만 고치기도 할 텐데 그런 말을 1도 해주지 않으면 이 식당이 왜 망하는지 알 수가 없어진다. 어떤 일로든 창업을 하기 전에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그리고 공부를 해 본 다음에 창업을 하면 좋겠다. 최소한 창업에 앞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