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슨스 the Persons No.2 : 바리스타 Barista - Chief Coffee Director 더퍼슨스 the Persons 2
더퍼슨스 지음 / 더퍼슨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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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인터뷰어나 인터뷰이나 참 진지하게 인터뷰를 하고 진지하게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대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지점이다.

총 7명의 사람이 바리스타라는 직업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지만 오롯이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사용하는 사람은 3분의 1 정도라고 생각한다. 모모스 커피의 진주연 바리스타는 이제 바리스타라는 직함보다는 '그린빈 바이어'로써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릳츠커피의 박근하 대표는 한 기업의 대표이자 생두 구매 업무(그린빈 바이어)를 더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바리스타였으나 변주는 다양하다. 실제로 커피와 관련된 산업은 커피체리를 재배하는 농부부터 시작하여, 생두 구매(그린빈 바이어), 로스터, 바리스타를 지나쳐 소비자의 입에 커피라는 음료로 도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정무역에 대한 개념이 어느 정도 싹이 터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양새지만 실제로 공정 무역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이크로밀(1인 혹은 가족단위의 작은 커피농장)이나 스몰홀더(가족 구성원 위주로 구성된 소규모 커피 농장 공동체)에 대한 개념을 알았다.

똑같이 커피벨트에 위치한 나라라도 에티오피아와 달리 파나마 같은 곳은 대규모 커피 농장주가 있다거나 스타벅스에서 코스타리카 정부와 협력하여 스타벅스에서 연구한 병충해에도 강하고 맛도 있는 커피를 코스타리카 정부 주도 아래 농가에서 수확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커피 볼모지였던 한국에서 이처럼 빠르게 커피 문화가 발전하고 확산되는 것을 유럽에서는 매우 특이하게 생각하고 부러운 모양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한국의 커피문화가 없다는 것과 실제로 소비자와 밀접 접촉하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하여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그 직업에 대한 대우나 좋은 편이 아닌 것은 어쩔 수 없다. 여러 사람이 말을 했던 것처럼 치킨만큼 커피가 창업하기 만만한 것이 되어버렸고, 한국에서 커피공부를 할 때 제대로 된 책을 구할 수 없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여러 관점에서 커피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나름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인터뷰라서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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