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자전거 여행 - 네덜란드, 벨기에, 제주, 오키나와에서 드로잉 여행 2
김혜원 지음 / 씨네21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큰 이유가 있었다기 보다는 친구가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서 빌려봤다. 나도 자전거 타는 것은 좋아하는데 현재 집에 자전거가 없다. 제일 최근에 자전거를 탄 날짜는 작년 12월 발렌시아에서였다.

자전거를 타고 네덜란드, 벨기에, 제주, 오키나와를 여행했고, 여행기를 그림으로 그린 책이다.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책의 80%를 차지하지만, 제주도와 오키나와도 분명하게 나온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여행은 유럽여행이기도 했고 일정도 길었으며, 워낙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는 나라라 그런 것 같다. 전세계 인구의 90%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지금이 아닌 몇 년전에 유럽여행을 갔던 것이라 지금보다 더 아날로그한 여행이 가능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럽다. 나도 여행을 할 때 스마트폰에 있는 번역이나 지도 같은 기능은 물론 더 다양한 기능과 어디서나 터지는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하기 전의 여행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책을 보면서 나도 미니벨로라도 사서 최아서스가 자전거 타고 다닐 때 같이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최아서스는 로드바이크를 타고 있어서 아마 나와 함께 다니면 속도나 안 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면 제주도 정도는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 근데 그렇게되면 나는 자전거와 카메라와 노트북을 이고지고 여행을 할 것이 짐의 무게나 내 몸무게의 3배가 되겠지.

성능이 좋은 로드바이크는 무리겠지만 미니벨로라도 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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