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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 - 아웃케이스 없음
장유정 감독, 라미란 외 출연 / 인조인간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내가 스페인에서 프랑스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하기 직전에 개봉한 영화다. 2019년에 개봉한 줄 알고 있었는데 내 기억이 틀렸다. 원작은 일본 영화라고 한다. 원작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성별이 남성이었는데 한국에서 찍으면서 영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재미있다는 영화평은 많이 봤고, 몇몇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 라미란이라는 배우가 주인공 역할으 매우 잘 살렸다는 것과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설정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을 했었다.
내가 본 영화는 일단 재미있었다. 여기저기 불편한 구석이 많았지만.
주상숙이 진실을 말하게 되면서 남편에게 시어머니에게 하는 진실된 말이 웃긴 이유는 '그런 집안'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많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부장적'이고 '남편'은 남의 편이며 '시어머니'에게 대들고 싶은 여성이 있다는 사실이 주상숙의 진실된 말을 코미디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공감되는 말이었기에 이 영화는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부분만이 아니라 주상숙이 하는 진실된 말이 '한국에서 통용되는 사실'이었기에 사람에게 공감을 주면서 힘을 가지는 코미디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