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냐도르의 파수꾼 에냐도르 시리즈 2
미라 발렌틴 지음, 한윤진 옮김 / 글루온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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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나온 에냐도르의 전설을 읽고 나서 잊고 있다가 이 책이 시리즈물이라는 것이 새삼 갑자기 기억이 났다. 알라딘에서 검색을 해보니 2편이 에냐드로의 파수꾼이 출간했길래 집 근처 도서관에 희망도서신청을 해두었지만 신청취소가 되었다. 취소 사유는 '희망도서 선정기준에 의해 로맨스소설, 판타지소설, 무협지, 라이트노벨 등은 제외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는데, 기분이 나쁘다. 왜냐면 도서관에 테메레르를 비롯한 각종 판타지 및 한국 무협소설이 즐비해있는 마당에 왜 이 책은 '판타지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소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에냐도르의 파수꾼은 에냐도르의 전설 2편으로 4종족의 파수꾼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초기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전설에서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는데 파수꾼에서는 궁금한 점도 생겼다. 각 종족에게 대단한 능력을 주었지만 중요한 것을 하나씩 뺏은 대마법사는 '왜 그 종족에게 그 능력을 빼앗았는가?'하는 부분이다. 왜 드래곤 종족에게서는 의지를 빼앗았는가? 왜 데몬에게서는 아름다움을 없애버렸는가? 왜 엘프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가? 왜 인간은 비겁한가?

의지, 아름다움, 감정, 용감이라는 단어는 모든 인간 사회에서 강점으로 뽑는 것이기는 하다. 각각의 종족에게서 하나의 힘을 주는 대신 강점이라 불리는 것을 빼앗을 수는 있으나 왜 드래곤에게 화염을 선사하는 대신 의지를 빼앗고, 데몬에게 남을 고통스럽게 하는 능력을 주는 대신 아름다움을 빼앗았으며, 엘프에게 문스틸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하였으며, 인간 종족 중 특별한 사람에게 마력을 주었으나 비겁하게 두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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