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이니즘 선언 -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 미래네트워크사회의 지배이념으로
이정엽 지음 / 박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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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이니즘 선언

자본주의와 산업사회를 지탱해온 이성 중심의 모더니즘을 비판하며 나타난 포스트모더니즘은 인터넷과 정보혁명에 따른 사회변화를 비판만 할 뿐 이끌어갈 수 없었다.

미래 네트워크정보사회로의 진화를 위한 새로운 지배이념의 등장을 이 시대는 원하고 있다. 아는 이것을 '블록체이니즘'으로 부르고 싶다.

블록체이니즘 선언, 이정엽 저, 박영사

책을 펴면 제일 앞 장에 나와있는 문구이다. 저자 이정엽이 생각하는 블록체이니즘에 대한 개념이 적혀있다.

네이버에서 블록체인을 검색하면 '가상 화폐로 거래를 할 때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블록체인이라는 명사 상세보기에 들어가면 '‘블록(Block)’을 잇따라 ‘연결(Chain)’한 모음을 말한다.'는 정의와 함께 제일 유명한 블록체인 기술이 2년 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비트코인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블록체인 기술에서 블록은 온라인에서 일정 시간 동안의 거래 내용이 담긴 하나의 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터넷 상을 떠돌아다니는 전자화폐가 개인 간 거래를 통해 지불 될 때, P2P(Peer to Peer)을 사용하여 이중 지불을 막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책은 주로 알라딘에서 사고파는 1人이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내가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을 팔고난 뒤 책 값은 현금이 아닌 예치금으로 넣어달라고 한다. 이것도 일종의 가상 화폐이고 내가 예치금을 사용하여 책을 살 때, 두 번 결제가 되지 않게 하는 것도 블록체인 기술이다. - 라고 우기면 너무 억지스러운가?

책을 읽으면서 2년 전 광품이었던 비트코인이 생각났다. 한동안 내 주위에 비트코인을 사서 돈을 벌거나 망한 사람이 존재했고 몇 명은 비트코인을 사면 과연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을 하던 적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가상화폐나 블록채인 기술이 일확천금을 얻기위한 금맥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

블록체이니즘 선언을 정독하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이 가상화폐를 통해 돈을 벌 수 없으며, 블록체인은 누군가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블록체인을 통해서 세계는 경제적으로 더 긴밀하게 연결되며, 여러가지 이유로 기존 금융권에 접근하지 못 하는 사람이 보다 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만 이용하면'

새로운 시대가 올 때마다 어떤 사람은 그 기회를 노려 자본을 쉽게 벌 때가 있다. 비트코인 열품에서 떼돈을 번 사람처럼. 하지만 블록체인을 기술을 제대로 잘 사용하려는 사람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닌 보다 편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몇 번 책을 더 읽어서 더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하지만 신선한 개념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단순히 비트코인 같은 것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보다 미래 경제의 네트워크에 더 관심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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