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가기 직전에 읽었던 책 중 하나가 '저, 청소 일 하는데요?' 였다. 여기 해당 책의 리뷰 url https://blog.naver.com/sijifs/221474088196
이 책을 쓰고 그린 사람이 두 번째 책을 냈다. 이번에는 청소 일을 하는 내용이 아니라 자신이 겪은 '사회 불안 장애'를 그린 책이었다. 책을 시작하자마자 이 사람이 자살시도를 하고 싶어서 옥상에 올라갔던 내용이 나왔다. 책을 매우 빠르게 읽었다. 아마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을 빠르게 읽었다고 책의 내용이나 주제가 가벼운 것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이 살면서 다양하고 다른 방식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이 사람이 겪었던 어려움은 '사회 불안 장애'였다. 차라리 눈에 보이거나 많은 사람이 보다 보편적으로 겪는 어려움이었다면 스스로도 자신에게 공감하기 쉬웠을텐데 '사회 불안 장애'에 대하여 정보를 찾기 어렵다보니 많은 사람이 '그냥 소심하다.'거나 '보다 유별나게 낯을 많이 가린다.'라고 생각하기 쉬웠을거다. 스스로도 마찬가지고. 그러다보니 해결책을 찾기 많이 어려웠을 것 같다.
저자는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이 보다 쉽게 길을 찾게 해주기 위해서 이 책을 쓴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정신과 관련된 문제는 개인의 의지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 그런 편견을 없애기 위한 것도 있을 것이고.
다행히 죽지 않은 사람이 보다 많아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