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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술탄 왕비 ㅣ 지만지 희곡선집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김선욱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사에서는 세계각국의 희곡을 되게 많이 번역을 하고 있는데, 도서관에서 검색을 하다보니 돈키호테로 유명한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희곡이 있어서 빌리게 되었다. 나는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만 쓴 줄 알았는데, 이 희곡과 몇 개의 희곡을 더 썼더라.
세르반테스가 직접 경험했던 포로 생활과 역사에 서술된 스페인 출신 여성이 술탄의 왕비가 되는 이야기를 섞어서 만든 희곡이다.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이 희곡은 내 취향이 아니다. 어떤 청년이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과 도망을 가다가 여성이 납치된 상황에서 지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것도 웃기고 나중에 그 여성을 구하겠다고 가다가 둘 다 술탄의 하렘에 들어간 것도 희안하다. 심지어 이 청년은 여장을 한 상태로 하렘에 들어가 있었다. 아 물론 코미디로 쓴 글이라서 유치하거나 말고 안 되는 설정을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르반테스의 책은 취향이 아닌가보다. 나는 개인적으로 후안 마요르카의 희곡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