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 - 식물의 언어로 전하는 유연하고 단단한 일상
김파카 지음 / 카멜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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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7회 대상 수상작인 <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를 읽었다. 카카오의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는 다양한 글이 올라오는데 가끔가다 이렇게 좋은 글을 읽을 때도 있다. 원래 브런치에 올라오던 원작의 제목은 <식물 킬러를 위한 아주 쉬운 식물 책>이었는데 정식 책으로 출간이 되면서 이름이 바뀌었나 보다.

저자는 원래 실내 인테리어를 하던 사람이었는데 가드닝을 주제로 회사에서 시키는 인테리어를 하다가 반려 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경우 집에 있는 반려 식물은 사실상 나의 반려 식물이 아닌 할머니의 반려 식물로 살아가고 있다. - 실제로도 그 식물 중에 내가 데리고 온 애는 1도 없다.

특이하게 반려 식물에 대한 소개 부분이 목차보다 앞에 나와있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에게 목차보다 동물이 더 귀하고 소중하고 홈가드닝으로 반려 식물을 키우는 사람에게는 식물이 목차보다 더 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인가 보다. 김파카씨는 13종류의 반려 식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김파카씨의 시선에서 쓰이는 글 중간에는 반려 식물의 시선에서 쓰인 글이 있어서 좋았다. 사람이 사람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고, 개도 개바이개 즉 개마다 성격이 다른 것처럼 식물도 하나하나 좋아하는 장소, 성격이 있다고 보는 관점이 좋았다. 또 어떤 식물이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잘 관찰하고 자세하게 살펴보는 느낌이 들었다.

현재 나의 의지로 반려 식물과 함께 사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독립을 해서 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할 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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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1 00: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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