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날개에 쓰여있는 책소개에서는 '올바른 지리 교육의 자리매김을 바라는 전국의 지리교사'라는 말이 쓰여있다. 프롤로그에는 '세계 각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지리와 기후, 역사, 문화,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소개했고, 이를 통해 세계지리 내용의 이해는 물론'라는 말이 쓰여있다.
지리교사가 직접 다녀온 실제적인 여행을 통해 학생에게 실제 경험을 통한 교육을 하고, 지리 뿐만이 아니라 해당 나라의 다양한 역사, 사회문화적 배경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기획 · 출판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세계지리를 '공부한다/배운다/안다'라는 느낌보다는 세계지리+세계사+사회문화가 혼용해서 나온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고, 지리교사로만 이루어진 연수에 약간의 아쉬움이 생겼다. 세계지리교사가 위주로 만든 기획이다보니 촛점은 명확했지만, 다양한 역사 · 사회문화 배경을 위해서 사회교과목교사가 함께 가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라고 쓰지만 한국에서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한 사람으로 사실 초중고의 사회교과목 선생님은 전공+다른 사회과목까지 커버하는 선생님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경제 담당 선생님이 사회문화도 가르치고 그랬거든요.
- 나름 사회교과목은 공부를 재미있게했고 시험점수도 잘 나왔으며 고등학교 때 사회선생님하고 친했던 1人
진짜로 80일동안 전세계를 여행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라 하나에 평균 3일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연수가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 루트대로 여행을 하면 80일 동안 알짜배기 세계여행이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당연히 아쉬운 점은 나라 하나당 시간이 짧으니 모든 지형이나 세계지리,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게 부족할 수밖에 없지만 세계지리, 세계사, 사회문화 시간에 알아야할 내용은 다 나온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싶은 부분은 다른 책을 찾아보면 되는거니까.
지리선생님모임의 기획력에는 엄청난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