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Singalong 버전을 보러 상암 메가박스에 가게 되었다.
- 상암 CGV가 메가박스로 바뀐 뒤에 처음 갔음.

두 번째로 봤던 보헤미안 랩소디는 어떤 캐릭터의 감정보다는 음악을 따라갔던 관람이었다.
Singalong 버전인데도 관람객이 예상보다 잠잠했지만, We will rock you 때부터는 따라하는 사람이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프레디, 메리, 톰을 보면서 모두 외로웠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프레디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았다는 느낌 때문에 메리는 프레디가 곁에 없어서 외로워보였다.
톰.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면서 나쁜 사람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톰을 선택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톰을 보면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2번째로 영화를 보면서 '자동차 안에서' 톰이 프레디에게 했던 말이 슬프게들렸다.
카톨릭 집안에서 자란 게이. 아버지는 자신이 게이로 살아가느니 차라리 죽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며, 'Not to belong'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프레디와 메리는 평생을 서로에게 좋은 친구로 곁에 남아있었고, 가족을 만들었지만 톰에게 남아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프레디의 개인 사생활에 대한 사진? 화? 결국 어떤 것도 남지 않은게 아닐까?

참고 : 보헤미안 랩소디를 처음 보는 거라면 일반 상영관에서 보고 두 번째로 보는 거라면 Singalong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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