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조각사 53
남희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달빛조각사를 읽을 때마다(물론 다른 판타지소설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세상에 기대하고 싶은 것을 판타지로 만들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53권에 나온 내용에서는 1. 위드가 세금 등으로 걷은 돈을 모두 지역에 재투자 하는 것(비록 게임 내 지역이지만), 2. 패배함으로써 새로운 힘을 얻는 바드레이(물론 퀘스트상의 일이라지만). 두 가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위드의 재투자건은 물론 위드의 의지가 1도 없었으나(서현이 한거니까), 대다수의 대중이 권력을 위임해준 자에게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권력을 주었으니, 그에 따른 댓가(사회에 헌신하는 국회위원을 바라는 모습 등)를 치르는 것.

실패함으로써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게 되었던 바드레이는 물론 퀘스트상/게임상/소설상의 흐름이지만 가끔은 실패하고 절망하는 모습으로 개인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큰 의미를 씌운다.)

내가 달빛조각사를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어서이지만, 가끔은 단순한 문법으로 나온 일을 읽고싶어서이다.
-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음.
- 게다가 Too Much 아무말토커라는 함정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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