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각본
박찬욱.정서경 지음 / 그책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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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일주일 전이구나.
책방 꼴에서 하는 큐큐퀴어단편선 북토크에 다녀왔다. 상당히 조용한 분위기에서 조용한 말투로 진행되었던 북토크.

북토크가 끝나고 책방 안을 둘러보면서 살 책이 있는지 보았다. 안타깝게도(아니면 아쉽게도) 책방 안에 있는 책 중에서 내가 읽을 것 같은 책은 이미 읽은 책 아니면 집에 있는 책이었다. 심지어 사진집마저도.

크지도 않은 책방의 책장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아가씨 각본]을 보았다. 아니, 사실 처음부터 눈에 띄었다. 다만, 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가씨 각본]보다 더 사고 싶은 책이 있을 것만 같았는데, 없었다.

영화 아가씨 개봉일자는 2016년 6월. 책은 영화가 개봉한 해 8월 출간. 지금은 2018년.
영화 아가씨를 보기는 했었지만, 사실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 기억나는 것은 아니었다. 몇몇 장면이 뇌리에 남았기는 했지만, 그 장면이 인상적이라 기억이 남은 것인지 TV의 자료화면으로 많이 나왔던 장면이라 기억에 남은 것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잊혔던 장면이 다시 기억이 나기도 했다. 어떤 부분은 이런 대사가 있었는지 몰랐을 정도로 생소했다.

각본집을 읽으면서 다시 느낀 거지만 세라 워터스의 글은 활자일 때보다 영상일 때 그 힘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세라 워터스나 기욤 뮈소 같은 작가는 활자로 표현된 글이 영상으로 만들어졌을 때 더 어울리는 글을 쓴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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