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치가 개봉하기 전, 그리고 개봉한 후 많은 영화 사이트와 관련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야기거리가 많은, 그래서 할 이야기가 많은 아주 좋은 영화이다.

인터넷과 SNS가 이전 세대보다 과다하게 발달하고 아주 과도하게 사용되며 익명이 보장되는 것 같지만, 익명이 없는 세대. 나를 숨기고 싶어하면서 드러내고 싶어하는 아주 이중적인 세상.
한국인으로 이루어졌지만 모국어가 영어인 가족.

'searching'하는 내용을 말 할 수 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난, 인터넷에서 글을 쓰고 댓글을 다는 모든 내용이, 꾸미고 있는 모습의 단면이 진실과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굴절된다고 생각했다.
왜곡되고 굴절된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미 세상은 겉잡을 수 없이 돌아가고 있다. 모두가 자신의 글이 남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행하고 있다.
우리는 자신의 상처를 누군가 보살펴주길 바라지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사람은 적고, 너무 외롭고 슬픈  존재라는 것을 안다.

딸을 찾던 데이빗, 새벽에 호수로 향하던 마고. 모두 외로워보였다. 우리에게 세상과 연결되어있는 통로가 생겼지만 더 외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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