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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평점 :
교보문고에서 제목이 재미있어보여 집어들었다.
활자로만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펴보니 그림이 있었다.
책과 서점에 대한 각양각색의 상상이 그림으로 그려져있어 신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혹시 있을까 싶어 서점주인에게 물어보면 있다고 꺼내어주는 책이 신기했다.
희귀한 책이라고 책(나무)을 키우는 법이 나오거나 책과 관련된 명소로 독서초가 나오는데 독서초가 꽃을 피우면 계속해서 책을 읽거나 하는 형식이었다.
재미있는 상상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수중도서관이었다.
성처럼 생긴 도서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물에 잠기게 되는데 물에 잠긴 부분에 있는 책을 읽을 수 없고, 물에서 너무 높이 떨어져 있는 부분은 너무 높아서 읽을 수 없고.
결국 꼭대기 층에 있는 책은 물이 제일 위까지 가득 차야지만 읽을 수 있다는 상상이 귀여웠다.
- 근데 실제로 이런 도서관이 있다면 물 안에 있는 책은 스쿠버다이빙을 해서 읽을 수 있고 꼭대기 층에 있는 책은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타거나 암벽등반으로 올라가서 읽는 사람이 생길 것 같았다.
기분전환으로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