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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ㅣ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시릴 페드로사 지음, 배영란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피곤한 마음을 안고 집에 배송된 책 상자를 들었다.
상자 안에 들어있는 책은 세 권. 그중에서 포르투갈을 집어 들었다.
엄청난 이유가 있어 그래픽노블 포르투갈을 산 것은 아니었다.
최근 포르투갈 여행 에세이를 읽었고, 다른 관점에서 본 포르투갈을 보고 싶었다.
포르투갈은 포르투갈 여행 책이라고 할 수 없었다.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전혀 아니었다.
아들 시몬과 아버지 장. 시몬이 할아버지 아벨의 역사를 찾아가는 3막.
가족의 이야기 일수도 있고 개인의 이야기 일 수도 있었던 그래픽 노블이었다.
가족의 뿌리를 찾으며 나를 찾는 이야기 일 수도 있었다.
1장에 나왔던 세피아 느낌이 좋았고, 포르투갈어를 전혀 몰라서 읽는데 힘들기는 했다.
- 포르투갈어가 소리 나는 대로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었고 밑에 한국어 해석이 있었다.
따뜻한 느낌의 이야기였지만, 지금 무언가 공감하기 힘들었다. 시몬이 관심이 없었던 것을 알아가면서 새로운 관점을 알게 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클레르가 시몬과 함께 있었을 때, 외로웠을 것 같았다. 책과 영화를 보다가, 가끔은 주인공보다 주인공 옆에 있는 사람이 더 힘들고 외로워 보일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