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섬 - 원작 각본
웨스 앤더슨 지음, 공보경 옮김 / 윌북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영화를 보고 나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책을 받아들었다.
외국도서가 번역되어 출간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도 있고, 책을 받아들고 나서 책을 읽을 수 없었다. 날이 더워서 집중이 안 되었던 것인지, 도저히 책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릿속이 다른 생각으로 가득 찼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영화의 잔상이 미약하게 남아있던 '개들의 섬'은 책을 한자 한자 읽어내려가면서 이미지가 사라졌다.
영화를 보면서 나에게 남아있던 작은 토막이 책에서는 아무런 의미 없이 흘러가기도 하였고, 도저히 종잡을 수 없이 이야기가 흘러갔다.
일본인이 하는 이야기가 영화에서 일본어로 대사가 나왔듯이 책에는 번역 없는 일본어가 기재되어있었다. 인물의 표정과 억양으로 감정과 상황을 어림짐작할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과 달린 책에서는 무슨 말을 하는지 더 알 수 없었다.

우리는 언어와 글로만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공유로 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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