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인 도쿄 - 순수한 열정으로 도쿄를 훔쳐버린 당찬 20인의 이야기
김대범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20인 런던과 뉴욕을 읽고 난 뒤에 읽은 20인 도쿄.
아무래도 유럽인 런던이나 미국인 뉴욕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원래 살던 곳을 떠나 다른 나라로 유학이나 이민을 간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겠지만, 20인 도쿄에서 인터뷰를 했던 사람은 보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었고 적은 사람도 있었지만 런던이나 뉴욕으로 갔던 사람은 보다 삶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도쿄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었다.
도쿄에 있는 사람의 모습은 한국에 있는 우리와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가까운 나라라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도쿄에서 생활하고 있는 20명의 인터뷰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미술을 전공하고 일을 하다 공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의 인터뷰였다.
미술과 관련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바보가 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몸이 살아있는데 정신이나 감성이 죽은 것 같은 느낌. 살아있는 상태인데 죽은 것 같은 느낌일 때 말이다. 몸이 살아있다고 해서 온전히 살아 있는 것은 아니니까.

나도 살고싶다. 온전히 살고싶다.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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