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때, 변홍례

2018. 5. 18. - 27.

극단 하땅세

아트원씨어터 3관

 

 

J, T, K와 함께 연극을 보기위해 대학로로 향했다.
대학로에서 H언니와 합류.

극단 하땅세의 연극 그 때, 변홍례.
보통 하땅세의 공연은 거의 맨 앞에서 봤었는데 이번 공연은 뒤에서 보게 되었다.
하땅세의 공연을 좋아하는 이유는 특이한 소품사용 때문이었는데, 뒤에서 공연을 보니 디테일한 소품 사용을 자세히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이번 공연은 소품사용보다는 형식이 특이했다.
무성영화 변사극(소리가 없이 나오는 영화에 해설자가 해설과 함께 배역의 대사까지 함께 하는 것)처럼 공연을 만들었다.
실제로 무대 중앙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는 대사를 거의 하지 않았고 대신 표정과 몸짓으로 주로 감정표현을 하였다. 무대 가장자리에서 누군가 마이크로 해설을 하거나 대사를 했다.
재미있을 때도 있었지만 집중이 조금 힘들었고 정신없이 지나가는 장면도 있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있었던 실제상황을 가지고 극으로 만들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돈과 명예에 목숨을 거는 인간 때문에 누군가는 상처 입었고 돈과 명예가 있는 인간은 범죄에서 빠져나가기 쉬웠다.
무엇이 되었던 욕망이 훑고 지나간 자리에는 태풍이 지나간 것 처럼 상처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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