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한승태 노동에세이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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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오만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음식으로 사용하는 동물(주로 소, 돼지, 닭)을 키우고 도축하는 과정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고, 동영상도 보았으며, 먹지 않고 있지만 나는 실상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내가 아는 것은 활자였지 실제 상황, reality가 아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난 아무 글을 쓸 수 없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나는 책을 읽으며 화가 날 때도 있었고, 그곳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지만 결국 나의 생각과 감정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인간의 허상이며 오만이다.
내가 최대한 적극적으로 행동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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