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인 런던 - 순수한 열정으로 런던을 훔쳐버린 당찬 20인의 이야기
시주희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2009년에 나는 학교를 휴학 중이었다. 독일을 가겠다고 휴학을 하고는 학원을 다니면서 집과 학원을 오가는 생활 중이었다.
그때쯤, 집 근처 교보문고에 20인이라는 책이 깔리기 시작했다.
런던, 뉴욕, 도쿄, 베이징 등에서 유학생활을 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 20명의 인터뷰집을 실은 책이었다.
거의 대부분 한국인이었지만 현지 사람이 아닌 외국인도 있었다.
그때 이 책을 읽고서 잊고 살았다가 도서관에서 다시 20인 시리즈를 만났다.
다른 책을 찾다가 우연치 않게 스쳐 지나갔다.
그러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다. 런던의 거의 어학연수나 유학을 왔거나 유학 이후 직장을 잡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는 것이 계획대로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을 때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고, 정말 그래도 괜찮을까? 여기에는 아직까지 잘 풀린 사람 이야기만 실린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이 안 찾아져서 내 기억 속 오류일지도 모르나> 20인 인도라는 책에서는 한국에서 사람을 죽이고(아니면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인도로 도망친 사람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났다.

사람의 인생과 생각은 다양하다. 어느 땅에서 사람이 살고 있던 그 사람의 인생은 소중하다.
런던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그리고 이 땅. 한국.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삶도 지지하고 응원한다.
다른 도시에서 사는 삶을 선택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책을 처음 읽었던 2009년과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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