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란 무엇인가? - ‘0차원의 세계’에서 ‘고차원 우주’까지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28
일본 뉴턴프레스 엮음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뉴턴지에서 막우주론을 접한 뒤, 차원에 대한 것도 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아주 흥미로워서, 주변사람들 붙잡고 설명해주고 싶어진다.
차원에 대해 잠시 설명하면,

1차원이 점으로 이루어진 선, 2차원이 면으로써 '형태'가 가능해지고, 3차원이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입체, 여기에 시간축이 추가되어 4차원이 만들어진다.
1차원의 관점에선 2차원을 상상하기 어렵고, 2차원의 관점에선 3차원을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4차원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는 더 고차원의 개념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실제 우리 우주는 10차원 혹은 11차원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4차원 이상의 고차원은 아주 미시적이어서 우리가 확인하기 어렵거나, 물질이 통과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영역일 것이라고 한다.

이제 가장 흥미로운 막우주의 개념.
우리가 사는 우주를 '막' 또는 '브레인'으로 말할 수 있는데, 그 밖에 있는 고차원의 우주에 여러 막들이 떠다니는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
고차원에서 본다면 우리 4차원 우주는 대단히 차원이 낮은 것이므로 '막'의 개념으로 간단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이 '막'은 물질을 가둔다. 빛조차도 빠져나가지 못한다. 단지 중력자만 이동가능한데, 중력의 영향이 아주 미약하므로 그 관측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흥미로운 건, '우리 우주'의 시작(빅뱅)을 이 막들의 충돌로 설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막이 충돌, 그 에너지로 인해 우리 우주에서 물질들이 생겨났다는 것.

실제, 현재 천문학으로 0초~10^-43초(플랑크시간)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땐 중력이 다른 강핵력,약핵력,전자기력들과 합쳐진 상태로 존재한다. (이후 중력이 먼저 분리되고 차례차례 분리). 이 시기엔 우리가 알고있는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막우주와 이 차원이론에 의하면 그것이 설명되는 것이다!!

1차원에선 2차원 도형의 그림자인 선을 보고, 2차원에선 3차원 물체의 그림자인 면을 보게 되듯이,
3차원 공간(시간 제외)에 살고있는 우리는 고차원인 5차원의 형상을 '실제'가 아닌 '그림자'로 보게된다.

(우주 아주 초기에 특이점형태의 우주는 10~11의 고차원이었으나, 초팽창 때 세 개의 차원만 선택적으로 팽창되고, 나머지 차원들은 아주 미시적인 영역으로 팽창되지 않은 채 남게 된다. )

즉, 우리가 현재 알고있는 중력, 강핵력, 약핵력, 전자기력은 0~10^-43초에 존재했던 고차원인 '하나의 힘'의 그림자일 수 있다 는 것이다.
오. 맙소사.

이 이론대로라면, 다른 막(브레인) 우주는 우리 우주와 전혀 다른 형태일 수 있다. 또한 고차원의 우주에선 물리적 법칙도 바뀐다.  

어쩌면 천동설-지동설에 버금가는, 혹은 그보다 더한
천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금, 등장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도, 그림처럼 - 나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일상치유에세이
이주은 지음 / 앨리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미술서를 집어들면 인문서가 끌리고, 인문서를 잡으면 또 소설이 끌리고, 소설을 보자면 픽션이라는 것이 걸리는, 그런 요즘.
전작의 믿음에 있었기에, 이걸 보기로 했다.
역시 초반엔 집중을 못하고 그냥 덮고 나가버릴까, 했는데
어느덧 풍덩, 빠져들었다.

그림이야기이지만 그림만을 말하진 않는다.
책도, 영화도 간간이 곁들여가며 삶을 이야기한다.
그림 속에 현실이 녹아있다는 것을, 작가는 너무나 잘 알고, 잘 녹여내어 말한다.

저자가 30대일 때 냈던 '그림에, 마음을 놓다'를 보았을 때, 서른을 넘긴다는 건 이런걸까, 생각했다. 뭐랄까, 삶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성찰을 가지게 되는. 그리고 그 후 '그림이 그녀에게'란 책을 보곤, 이것이 20대와 30대의 차이일까 생각했다. 30대를 훌쩍 넘겼던 이주은의 책에선 관계와 감정,, 대상을 보는 시선이 따뜻했고 감정의 절제와 여유가 있었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 먼곳에서 숲을 보는 듯한 나름의 해석적 안목, 자연스럽게 마음을 내려놓는 느낌. 그에 반해 갓 서른에 도착했던 다른 저자는, 그저 나도 힘들었다고, 투정어린 글쓰기라고나 할까. 뭐-괜찮은 부분도 있긴 했지만.. 암튼, 비교가 되는 탓에 내겐 별로였던.

어쨌건 나이를 먹는다는 건, 시간이 쌓인다는 건 그런 것인가보다.
인생을 조망하는 눈이 깊어지는-

나도, 나이 헛먹진 말아야겠다.ㅋ
시간보다 느리게 간다고해도,
눈과 마음은 시간과 함께 깊어지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디어 아라크네 - 정여울이 만난 방송, 드라마, 책, 사람들
정여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시 그녀답게, 드라마, 영화, 책 등을 말한다.  
그녀의 해석을 들어볼 겸 책을 펼쳤는데
사실 내 기대감을 크게 충족시키진 못했다. 그래도 이것저것 읽다보면 끄덕거리게 되는 글들이 있어 '괜찮은'책이긴 하다.
TV프로그램이었던 "만원의 행복"에 대한 글이 인상깊었고,
뒤에 붙은 진중권과의 인터뷰-괜찮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떠올랐다가 

가라앉는다 

떠올랐다가 

가라앉고 

나는 숨을 들이켰다가 

내쉰다 

혹은 삼켜버린다 

존재가 무겁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블랙홀 화이트홀 - 정반대의 얼굴을 가진 우주의 수수께끼, 개정판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20
뉴턴코리아 편집부 엮음, 후쿠에 준 감수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윔홀이랑 화이트홀에 대해 더 알고싶어 주문했다.
앞부분엔 전반적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내용을 실었고,
뒷부분에 블랙홀, 윔홀, 화이트홀을 종합적으로 설명해 놓았다.

특히, 최신 우주론인 "막우주론"에 관한 것이 나와있는데,
굉장히 흥미롭다. 굿!
우리가 살고있는 우주가 하나의 막에 해당되고, 여러 막들이 존재.
우주 초기의 대폭발이 이 막의 충돌로 설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4차원에 살고있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고차원 우주의 개념.
이걸 읽고나면, 차원에 대한 뉴턴지를 읽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