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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 - 미디어 디스토피아에서 미디어 유토피아를 상상하다
정여울 지음 / 강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 묘한 힘을 지녔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다른 많은 책들과 드라마와, 삶과 생각을 읽게 한다. 한 권의 책이라기엔 너무 많은 것들이 들어있어서 모두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이 작가, 흥미롭다.
제목 그대로 이 사람은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본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의 숲에서,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의미있는 것을 읽어낸다.
그녀는 말한다.
스물 네 시간, 곳곳에서 미디어가 우리 '삶'을 침식하고 있다고.
어쩌면 위험하다고. 그러나 조금만 더 눈을 반짝이며 본다면,
아무렇지 않은 책읽기, 영화보기, 드라마 보기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스물 네 시간을 대중문화와 미디어에 소비되어진다면, 그로인해 한 시간쯤은 우리가 의미있는 '생산'의 시간으로 가꿀 수가 있다고. 이 책을 통해서 직접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