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공부, 사람공부 - 옛 그림에서 인생의 오랜 해답을 얻다
조정육 지음 / 앨리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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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추천해놓고, 정작 나는 책을 덮었다가, 친구가 만나면 얘기하고싶은 부분이 있다는 말에, 어제 속독으로 다 읽었다. 

산수화를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산수화처럼, 사람이 말한다. 편해지라고. 

#1.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말은 그의 곁에 다가감을 의미한다. 그의 곁에 가까이 다가가 그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이다. 그의 목소리의 빛깔이 어떤 색인지, 가볍게 던지는 농담이지만 그 내면에는 얼마만큼 거친 바람이 불고 있는지, 웃고 있는 검은 눈동자 속에 그가 겪고 있는 고통의 무게가 얼마만큼 깊이 침잠해 있는지 찬찬히 살피는 것이다. 

#2. 우주가 사람에게 생명을 줄 때는 어떤 깨달음을 주려고 내보낸다. 그걸 알지 못할 때 우주는 온힘을 다해 그를 깨우치고자 한다. 때론 그 방법으로서 두 손을 채워주는 경우도 있지만 때론 손 안에 든 것을 전부 빼앗아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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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사라 엠마뉴엘 부르그 지음 / 푸른날개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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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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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입문
Michael Zeilik 외 지음, 강혜성 외 옮김 / 시그마프레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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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네요! 보나마나 천문학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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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 - 꿈 작업 Dream Work을 통한 무의식의 지혜 탐색, 증보판
제레미 테일러 지음, 이정규 옮김, 고혜경 감수 / 동연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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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꿈을 굉장히 많이,
다양하게 꾸는지라
이것 역시 개인적인 관심덕에.

제레미 테일러 '목사'가 쓴 거라
'종교적 요소'에 관한 걱정은 있었지만
읽어보니 괜찮다. 꿈에 관한 흥미있는 이야기들.
교육학에 나오는 용어들 -융, 프로이트, 리비도, 오이디푸스, 아니마, 주제통각검사, 게슈탈트, 투사, 직면 같은- 도 심심찮게 나온다

*밑줄긋기.

꿈은 우리에게 창의적인 영감과 에너지라는 선물을 준다. 어지러운 감정을 더 잘 이해하도록, 개인과 집단이 지닌 문제를 더 잘 꿰뚫어보도록, 우리 내면 깊숙이에 있는 무의식 상태의 본질을 좀 더 의식에서 자각하고 인식하게끔 도와준다.

꿈속의 색채가 얼마나 선명한지와 꿈꾼 이의 정서적인 생활은 직접적이고 원형적으로 상호 연관되어 있다. 꿈속에 나오는 색깔들을 더 잘 인식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정서적인 생활을 좀 더 의식적으로 자각하고 있다.
 
꿈꾼 사람이 깨어 있을 때 집중한 문제가 무엇이든, 언제나 깊은 곳의 원형적, 창의적 충동을 방출한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의식하든 못 하든 늘 꿈을 '키워내는' 셈이다.

꿈이 진실만을 말하지만 그 진실을 어떤 식으로 암시하고 드러낼지, 어떤 이미지나 경험을 통해 나타낼지는 아무 제한이 없는 듯하다.

그래서 이미지가 복잡하고 '이상한' 꿈일수록 깨어있을 때 기대하고 가정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에서 벗어난다고 보면 된다. 물이 거꾸로 흐르거나 사람이 아무런 기계의 도움 없이 날아다니고, 사람이나 사물이 바로 눈앞에서 모양을 바꾸는 등의 이미지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미지가 '꿈 같은' 형태를 띨수록 전달하려는 의미는 다양하다.

꿈은 무의식 상태의 정신psyche을 거짓없이, 자연 그대로의 진실을 보여준다. 꿈은 우리가 그 근원으로부터 너무 멀리 벗어나 난관에 부딪혔을 때 인간의 기본 본성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

의식 수준에서 내면의 목소리가 가진 힘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자기발견을 할 수 있다  _칼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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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뽐내고 싶었던 것일까.

배경은 학교.
꿈에서 임과 정이 나를 찾아왔다. 맙소사.
그들이 나를 찾아온 게 너무 기쁘고, 반가웠다.
임과 정은 TV에 나온 나를 봤다고 했다.
계단을 올라가, 임과 어깨동무를 한채 복도를 가로질러 걸었다.
아주 당당하게, 보란듯이.
넘칠만큼 가득 채워진, 든든한 마음. 힘이 되는, '존재'.
임과 정은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나도 역시 학생이었다.

그 무렵에 꿈의 시간이 멈춰선 것일까.

복도를 걷다가 신을 만났다.
신이 무어라고 장난을 걸었던 것 같다.
그리고 창가에 서 있는 그... 누구였더라.
조였던가,, 임이었던가,,아닌데, 어쨌든 *을 보았고
이번엔 임이 말을 건넸다.
창밖에는 어떤 주택의 옥상이 보였는데
거위 한마리가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답답하게.
옥상엔 텃밭이 가꾸어져 있었고
한가운데에 큰 무덤이 풀이 무성한 채 동그랗게 솟아있었다.
나는 임에게 "절대로 저집에 가선 안돼"라고 충고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절대로 거기 가서는 안돼. 설사 너의 가족이 죽는다해도."
그리고 스스로도 그말이 너무 무서워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근데 왜 하필 임과 정이었을까.
서로를 알지도 못할텐데.
더구나 정은 중요한 인물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건 너무 오래된 이야기.
아주 깊숙한 기억들의 만남.

달리던 꿈의 기차가 하필이면
기억의 아주 외딴 곳에 멈춰섰던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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