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공부, 사람공부 - 옛 그림에서 인생의 오랜 해답을 얻다
조정육 지음 / 앨리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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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추천해놓고, 정작 나는 책을 덮었다가, 친구가 만나면 얘기하고싶은 부분이 있다는 말에, 어제 속독으로 다 읽었다. 

산수화를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산수화처럼, 사람이 말한다. 편해지라고. 

#1.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말은 그의 곁에 다가감을 의미한다. 그의 곁에 가까이 다가가 그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이다. 그의 목소리의 빛깔이 어떤 색인지, 가볍게 던지는 농담이지만 그 내면에는 얼마만큼 거친 바람이 불고 있는지, 웃고 있는 검은 눈동자 속에 그가 겪고 있는 고통의 무게가 얼마만큼 깊이 침잠해 있는지 찬찬히 살피는 것이다. 

#2. 우주가 사람에게 생명을 줄 때는 어떤 깨달음을 주려고 내보낸다. 그걸 알지 못할 때 우주는 온힘을 다해 그를 깨우치고자 한다. 때론 그 방법으로서 두 손을 채워주는 경우도 있지만 때론 손 안에 든 것을 전부 빼앗아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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