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조나단이, 운전기사 찰리에게 들려주는

성공을 위한 마시멜로에 관한 이야기.

요약하자면, //내일을 위해서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지 말라는 것.//

유혹을 이겨내고, 변화를 하고, 준비를 하고, 행동하라는 것,/

또 뻔한 자기계발서겠거니- 별 기대없이 봤는데,

그 뻔한 말을 가슴에 와닿도록 잘 풀어낸 책,

꽤 괜찮은 책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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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무라카미 류 지음, 한성례 옮김 / 동방미디어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93년 5월 6일 서울 영풍문고에서 사다.

*영풍문고는 지하철 [종각]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류의 구토증만을 의식했을 뿐이다.' -5월 8일"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빌려본 책,
맨 뒷장에-
누군가가 오래전- 아마도 1993월 5월 8일에-남겨놓은 글.

 
릴리, 저게 새야. 잘 봐, 저 도시가 새야. 저건 도시가 아니야. 저 도시에는 사람 따위는 살고 있지 않아. 저건 새야. 그걸 모르겠어? 사막에서 미사일이 폭발하라고 외친 사내는 새를 죽이려고 했던 거야. 새를 죽이지 않으면 안돼. 새를 죽이지 않으면 나는 내 일을 이해할 수가 없어. 새가 방해하고 있어. 내가 보려고 하고 있는 것을 나에게 감추고 있어. 나는 새를 죽이겠어, 릴리. 새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음을 당해. 릴리, 어디 있는 거야? 같이 새를 죽여 줘, 릴리,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릴리,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단 말이야.

나는 바닥에 쓰러진다. 릴리가 밖으로 달려나갔다. 차소리가 난다. .. 새가 날고 있다. ..릴리는 아무 곳에도 없다. 거대한 검은 새가 이리로 날아오고 있다. 나는 양탄자 위에 있는 유리 조각을 집어 들었다. 그것을 꽉 움켜쥐고서 떨고 있는 팔에 푹 찔렀다.


 
릴리, 나 돌아갈까? 돌아가고 싶어.
어딘지 모르지만 돌아가고 싶어.
분명히 난 미아가 되어버린거야.
좀더 시원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나는 옛날에 그곳에 있었어.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릴리도 알고 있지?
향기가 그윽하게 퍼지는 큰 나무 아래 같은 곳.

 여기가 도대체 어디지? 여기가 어디야?

 

_제목에 반했던. 그러나 생각했던 것관 전혀 달랐던,
그리고, 그만 읽을까-란 생각이 계속 드는 책.
그래도, 마지막까지 꾹꾹 읽은 게 아깝진 않았다.

나도, 돌아가고 싶다.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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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평생을 죽음으로부터,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걸어다닌 좀머씨.

어린 소년의 관찰자적 입장에서 가끔 등장할 뿐인.

그리고,
그런 좀머씨를 방관자적으로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
좀머씨의 사라짐이 아무렇지 않게 묘사되는.

차분한 삽화와 차분한 이야기지만
알고보면 결코 그렇지만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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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중1땐가, 친구가 선물로 준 책이다.

책장서 문득 발견하곤-
거의 충동적으로 읽어버렸다.

다시 읽어도 역시 새로운..ㅎ

'우리의 처절한 정원에서
석류는 얼마나 애처로운가'


읽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아주 짧은 소설이지만, 많은 걸 담고 있는 책.

"이 세상에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희망이 있을 수 있겠는가?"

영화든 책이든
다시 보는 맛은 제법 쏠쏠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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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생이 이런 건 아닌데'

La vie devant soi (자기 앞의 생).

로자 아줌마와 살아가는 열네 살 소년 모모의 시각을 통해서
본 자기 앞의 생.

인상 깊었던 마지막 페이지,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사랑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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