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더 하고 더 괴로워하겠는가, 아니면 사랑을 덜 하고 덜 괴로워하겠는가? 그게 단 하나의 진짜 질문이다, 라고 나는, 결국, 생각한다. - P-1

다만 에릭이 가장 가까운 친구였고, 그런 관계가 오래 지속되었다는 점은 예외다. 그는 우리 가운데 가장 부드럽고, 가장 사려 깊고, 다른 사람들을 가장 믿어주는 친구였다. 그리고—어쩌면 바로 그런 특질들 때문에—여자애들하고, 나중에는 여자들하고 골치 아픈 일이 가장 많이 생겼다. 그의 부드러움, 그리고 그의 용서하는 성향과 마주치면 사람들은 왠지 자극을 받아 어떤 나쁜 행동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되었던 것일까? 나도 그 답이 알고 싶다, 특히 내가 그를 몹시 실망시킨 순간 때문에. 그에게 내 도움이 필요했던 때 나는 그를 버렸다. 그를 배신했다고 말해도 좋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 - P-1

어쨌든 절대 잊지 마세요, 폴 도련님.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는 걸. 모든 사람에게. 대실패로 끝났을 수도 있고, 흐지부지되었을 수도 있고, 아예 시작조차 못 했을 수도 있고, 다 마음속에만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진짜에서 멀어지는 건 아니야. 때로는, 그래서 더욱더 진짜가 되지. 때로는 어떤 쌍을 보면 서로 지독하게 따분해하는 것 같아.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을 거라고는, 그들이 아직도 함께 사는 확실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어. 하지만 그들이 함께 사는 건 단지 습관이나 자기만족이나 관습이나 그런 것 때문이 아니야. 한때, 그들에게 사랑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야. 모두에게 있어. 그게 단 하나의 이야기야. - P-1

"아니. 네가 처리할 줄 알았어, 무슨 문제든. 너하고 있으면 늘 안전하다는 느낌이야."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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