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콜레라에 겁을 내고 있었는데 콜레라는 비위생적이고 더러운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다. 나는 콜레라에 대해 잘은 몰라도 롤라 아줌마의 말처럼 그렇게 구역질나는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건 그저 병일 뿐이고 병에는 책임이 없으니까. 나는 때로 콜레라를 변호하고 싶었다. 적어도 콜레라가 그렇게 무서운 병이 된 것은 콜레라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콜레라가 되겠다고 결심해서 콜레라가 된 것도 아니고 어쩌다보니 콜레라가 된 것이니까. - P-1

아래층 사람들이 우리를 봐주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칠층에 살지 못했을 것이다. 많을 때는 열 명씩이나 되는 창녀의 아이들이 층계를 오르내리며 온갖 소란을 피워도 그들은 로자 아줌마를 경찰에 고발한 적이 없었다. - P-1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마지못해 찾아오는 자식들 말고는 찾아오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기 마련이다. - P-1

나는 샤르메트 씨가 불쌍했다. 사회보장제도에서 나오는 연금이 있다 해도 그 역시 돈 없고 찾아오는 사람 없는 노인이었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그런 것들인데 말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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