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하지 마세요. 무서워하니까 정말 제가 무서운 사람이 된 것 같잖아요." - P-1

문득 떠오른 한마디의 말. ‘비밀은 사람을 보호합니다.’ 그러나 결국 좁고 어두운 사각에 몰고 가두는 것 역시 비밀이라고 했다. 벗어날 유일한 방법은 밝혀지는 것뿐. - P-1

항상 엄마는 ㅈ에서 눈을 깜빡였다. 이번엔 아니었다. ㄴ에 눈을 깜빡였다. 다음엔 ㅓ 그다음엔 ㅈ 그리고 ㅏ 그다음엔 ㄹ. 유희진은 천천히 글자를 손으로 짚으며 엄마의 말을 조합했다. 말이 완성됐을 때 유희진은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리고 엄마의 말을 대신 말했다.
"너 잘못이 아니야."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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