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쪼록 인식론을 공부하면서 내 자신이 경험했던 지적 흥분이 한국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 P15
인식론은 지식과 정당화된 믿음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인식론이라는 학문을 한다는 것은 다음 물음들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다.
Q1 지식이란 무엇인가? Q2 우리는 무엇을 아는가? Q3 믿음이 정당화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Q4 우리의 믿음들 가운데 어떤 믿음이 정당화되는 믿음인가? - P21
많은 인식론자가 정당화되지 않는 옳은 믿음은 요행수 추측(lucky guess)에 불과하며, 요행수 추측은 지식이 되지 못한다고 말할 것이다. - P26
물리적 대상들로 이루어진 외부 세계가 있다는 믿음을 생각해 보자. 이 믿음은 이상적으로 정당화되는 믿음의 훌륭한 후보다. 그렇지만 많은 철학자가 이 믿음이 그르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믿는다. - P30
마지막으로 옳은 믿음이란 유용한 믿음이라고 주장하는 실용론을 살펴보자. 진리성과 유용성이 이 이론이 가정하는 것처럼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전혀 유용하지 않은 옳은 믿음을 상상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 P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