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신사 양반, 일들이 도표들과 수학에 따라 진행되고, 오직 2X2=4만이 주위에 있을 때, 인간 자신의 의지라는 것은 대체 어떤 종류의 의지가 되겠는가? 내 의지에 관계 없이 2X2=4이다. 자신의 의지도 이와 같은 것이 되는가! - P477

나를 위해 이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 바란다. 당신은, 예를 들면, 인간이 구습을 떨쳐 버리고 과학과 상식이 요구하는 대로 자신의 의지를 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인간이 이렇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식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어떻게 당신은 인간의 욕구가 절대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가? 한마디로 말해서, 그와 같은 개선이 인간에게 진정으로 유익한 것이 되리라는 것을 당신은 어떻게 아는가? 만일 우리가 모든 것을 얘기하기로 한다면, 어째서 당신은 이성과 산술의 논쟁에 의해 보장된 진정으로 유익한 것이며 모든 인류를 위한 법칙이라고 그토록 완벽하게 확신하고 있는가? 결국 당분간은 이 모든 것이 단지 당신의 가정들일 뿐이다. - P477

그런데 인간은 이러한 2X2=4만을 찾고 있다. 대양들을 횡단하고, 이러한 탐색에 그의 인생을 바친다. 그러나 그것을 발견하고, 정말로 그것을 찾아내고는…… 그는 웬일인지 그것을 두려워한다. 하느님 맙소사. 결국 그는 그것을 발견하자마자, 그에게는 찾기 위한 것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으리라는 것을 지각한다. 노동자들은 그들의 일이 끝났을 때, 돈을 받고 술집으로 가서는,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기 시작한다. 이것이 일주일 내내 그들을 바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어디로 갈 수 있는가? 어쨌든 그가 그와 같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 그에게는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어떤 불안한 것이 매번 있다. 그는 달성하려는 일을 좋아한다. 그러나 달성하는 것 그 자체는 전혀 아니다. 그리고 이것은 물론 대단히 우스운 일이다. 간단히 말해서, 인간은 희극적으로 만들어졌다. - P479

반면에, 의식을 가지고도 당신은 역시 같은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즉 할 일이라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당신은 때때로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약간의 생기를 북돋아 준다. 아마도 그것은 퇴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것도 아닌 것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것이다. - P481

이런 모든 것의 결론은 신사 양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의식적인 무기력을 가지는 것이 더 낫다! 그러니 지하실이여 영원하라! 나는 울화통이 터질 정도로 정상적인 인간을 질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처한 상황을 보는 나로서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비록 나는 그를 계속 질투하겠지만. 아니다,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지하실이 더 유익하다!) 그곳에서 적어도 당신은 할 수가…… 오! 그러나 이곳에서 나는 단지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는 나 자신이 2X2처럼 더 좋은 것은 결코 지하실이 아니고 다른 어떤 것이라는 것을, 완전히 다른 내가 열망하는 그러나 단지 발견할 수 없는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실이여 꺼져 버려라! - P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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